작은 공동체(서버) 여럿이 같은 약속으로 이어져 있는 소셜 네트워크예요. 한 곳에 가입해도 다른 곳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요. 영어로는 Fediverse — federation(연합)과 universe(우주)를 합친 말 — 라고 부르고, 한국에서는 그 결을 살려 "연합우주"로 옮겨 써요.
네. 한 서버에 만든 한 계정으로, 다른 서버나 다른 서비스(Pixelfed, PeerTube 같은)의 사람과도 팔로우하고 답장할 수 있어요. 여러 개 만들 필요는 없어요.
가장 쉬운 기준은 "여기 사람들과 관심사가 겹치는가" 예요.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hackers.pub, 그림을 그린다면 oeee.cafe, 딱히 정해진 취향이 없다면 planet.moe 같은 종합 서버도 있어요. 마음에 안 들면 나중에 옮기기도 어렵지 않아요.
fedidb 기준, 연합우주 전체에 약 1,270만 계정이 있고 월간 활동하는 사람은 94만 명쯤이에요. 서버는 4만 곳 넘게 운영되고 있어요. 한국어 커뮤니티만 봐도 주제별로 수백에서 수천 명이 모여 있어요.
기본은 시간 순서대로 흘러요. 팔로우한 사람의 글이 올라온 순서 그대로 보이는 거죠. 트위터나 스레드처럼 알고리즘이 골라서 들이미는 흐름이 아니라, 무엇을 볼지 내가 정하는 게 기본이에요. 요즘은 FASP(원하는 사람만 켜는 추천·필터 표준)도 이야기되고 있는데, 어디까지나 "켜고 끄는 건 나"라는 결이에요.
네. 보통 키워드 가리기, 해시태그 차단, 특정 서버 안 보이게 하기 같은 도구가 기본으로 있어요. 마음에 안 드는 흐름은 내가 끄거나 가릴 수 있어요.
대부분의 서비스는 계정 이사(migration) 기능이 있어서, 다른 서버로 옮길 때 팔로우하던 사람들이 함께 따라와요. 글과 사진도 내 계정으로 내보내 둘 수 있으니, 운영자가 닫을 거라고 미리 알려주면 그 전에 옮기거나 챙겨둘 수 있어요.
팔로우하던 사람은 자동으로 따라와요. 예전에 쓴 글 자체가 기술적으로 옮겨지지는 않지만, 내보내기(Export) → 새 서버로 가져오기(Import) 를 지원하는 서비스가 늘고 있어요.
가입한 서버 운영자가 보관해요. 서버 정책을 한 번 읽어보고 운영자가 믿을 만한지 확인하는 게 좋아요. 미덥지 않으면 GDPR이나 개인정보처리방침이 명시된 서버를 고르세요.
서버마다 운영하는 사람과 운영 방식이 달라요. 각 서버의 규칙 페이지에 적혀 있고, 신고와 차단 기능은 기본으로 있어요. 거슬리는 일이 잦은 다른 서버 전체를 안 보이게 해 두는 기능(서버 차단)도 있어요.
대부분 운영자가 직접 내거나, 쓰는 사람들의 후원(Patreon, OpenCollective 같은)으로 굴러가요. 광고로 돈을 벌지 않다 보니, 서버가 오래 가려면 커뮤니티의 작은 응원이 모이는 게 중요해요.
한 사람을 신고하고 차단하는 것 말고도, 서버 단위로 문제가 되는 다른 서버 전체를 차단(defederate)할 수 있어요. 한국어 커뮤니티 대부분은 혐오 표현에 엄격한 편이고, 신고하면 운영자가 빠르게 대응하는 분위기가 있어요.
연합우주의 서버와 앱이 따르는 약속(프로토콜)이에요. W3C 표준이고, Mastodon·Pixelfed·PeerTube 같은 서비스들이 그 위에서 돌아가요. 더 풀어 쓴 설명은 「정식 용어」 페이지에 정리해 뒀어요.
서로 다른 서비스가 같은 방식으로 대화할 수 있게 미리 정해둔 약속이에요. 회사가 달라도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건, 모두가 같은 이메일 약속을 따르기 때문이에요. 같은 약속을 따르면, 서로 다른 서버나 앱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다른 약속(프로토콜)이에요. 연합우주는 ActivityPub, Bluesky는 AT Protocol, Nostr는 자체 프로토콜을 써요. 서로 잇는 브릿지 실험이 진행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서로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면 돼요.
nodeinfo는 연합우주 서버가 자기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수 같은 정보를 알려주는 표준 창구예요 (`/.well-known/nodeinfo`). 이 사이트의 디렉토리는 그 nodeinfo를 직접 들여다보고 사용자 수를 가져와요.
글로 듣는 것보다 직접 만나면 다르게 보이는 결이 있어요.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관심 가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가장 가볍게 들러봐도 좋아요.